롯데리아 미라클버거 대체육 패티 내돈내산 후기
후기 최근 롯데리아를 방문하면서 미라클버거는 생소해서 주문해봤습니다. 근데 먹어보기 전까진 이게 채식버거라는 것을 몰랐어요. 도대체 뭐가 미라클인 줄 모르고 주문했더랬죠. 포장은 꽤 고급스럽게 되어있습니다. 두꺼운 포장지로 버거를 감쌌는데요. 포장지 크기가 상당히 컸어요. 이거 너무 큰거 아닌가? 싶을정도... 포장지 낭비 아닌가 싶기도 했을 정도로 컸습니다. 맛 맛은 고기 맛의 90% 정도 구현된 맛이었습니다. 콩고기는 학교다닐때 급식에서 먹어본 후 한번도 먹은 적이 없었는데요. 그때가 벌써 10년도 넘은 일이지만 그 당시 기억을 떠올려보면 제가 기억하는 콩고기는 떡갈비와 비슷한 식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버거에 들어있는 콩고기 패티는 소고기까진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생고기와 비슷한 식감이 구현되어있어요. 문제는 고기의 풍미, 향인데 아마도 롯데리아 제품 개발팀에서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쇠고기맛 MSG를 넣으면 정말 소고기와 95%는 비슷했을텐데 그렇게 되면 비건 음식이 아니게 되니까요. 그래서 소고기 풍미는 넣지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뭐랄까 처음 먹어보는 고기 맛? 콩고기라는 걸 모르고 먹는다면 일단 절대로 콩을 떠올리는 사람을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결론은 꽤 고기의 텍스쳐를 구현이 잘 되어있다. 그러나 이럴거면 두부 스테이크 콩비지 패티를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기를 흉내내는 콩고기 보다 콩의 고소한 풍미가 나도록 만들었으면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을거예요. 왜냐하면 저는 콩국수를 엄청 좋아하고요. 대부분 한국인들은 여름에 콩국수를 즐기는 편이죠. 도대체 왜 콩의 고소한 향을 없애면서 콩고기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콩고기도 단계적으로 제품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최대한 고기 풍미와 가까운 제품, 콩의 고소한 풍미는 남겨놓은 제품 이런식으로 말이죠. 롯데리아의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막 돈주고 사먹을 정도는 아니다. 고기가 그리운 비건분들 취향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