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자상가에서 구형 노트북 메인보드 사설 수리 받은 견적 및 후기

용산 사설 수리 센터에서 노트북 고치기

저는 2016년에 구입한 구형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Gigabyte P57

 잘 사용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노트북이 뻗어버렸습니다. 전원 스위치를 누르면 쿨링팬 회전은 되는데 부팅이 아예 안되더라고요.

 불과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아예 부팅이 되질 않으니까 황당했죠.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까 CMOS 바이오스 리셋, RAM 뺐다 끼우기를 해봐도 소용이 없는거예요.

 '드디어 맛이 가버린건가? 아직 보내기엔 겨우 7년 밖에 안되었는데...ㅠㅠ'

당시 200만원 주고 산 노트북인지라 지금 사용해도 불편한 점이 전혀 없거든요.

그래서 기가바이트 서비스 센터에 방문해서 수리를 맡겼습니다.

기가바이트 노트북 수리 센터

기가바이트 노트북 수리 센터

 용산 전자랜드 5층에 서비스 센터가 위치해 있어서 맡기고 왔네요. 비대면 접수 방식이라서 사물함에 넣어놓고 전화를 걸면 회수해가는 방식이더라고요.

 그렇게 맡기고 돌아가는 길에 기사님한테 연락이 왔어요.

기가바이트 노트북 수리센터 통화 내용

 "메인보드가 고장이 나서 보드를 통째로 교체 해야 합니다.

 그런데 연식이 오래된 노트북이다보니 단종된 제품이라서 현재 부품도 없고 어떻게든 부품을 공수해서 수리를 하더라도 80만원 정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수리를 진행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노트북을 구입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

라는 내용의 연락이 왔습니다.

 당장 필요한데다가 어차피 메인보드를 갈게 되면 제가 암호화를 걸어뒀던 문서 자료들이 모조리 날아가버리기 때문에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설 수리점 근처에 앉아서 사설 수리점을 알아봤는데요.

 용산 전자상가에 있는 분들이 한국에서 가장 잘 고치는 분들이라고 하더라고요.

마침 용산 전자랜드에 있었기에 바로 근처니까 당장 찾아갔습니다.

용산 선인상가

용산 선인상가

 제가 간 곳은 용산에 있는 선인상가 였습니다.

 오래된 건물 안에 들어가면 대략 250곳 정도 컴퓨터 관련 판매, 수리 업체들이 있는 곳이었어요.

선인상가 건물 내부

 분위기는 거의 지하상가 쇼핑몰 느낌입니다. 사람 2명 정도 지나갈 수 있는 복도에 매장이 정말 빼곡하게 있어요. 저는 용산 전자상가는 처음 가봐서 약간 신세계였습니다. ㅋㅋㅋㅋ

 그런데 용산 일대가 재개발 되기 시작하면서 다른 건물은 문을 닫았더라고요. 여기도 역사속으로 사라질 건물들일 것 같더라고요.

노트북 수리 매장

 아무튼 상가를 둘러보다가 '<노트북 수리>' 라고 적혀있는 매장 한 곳에 들어갔네요.

사장님 한 분 계셨는데 열심히 컴퓨터를 고치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분께 고장난 노트북을 보여드리면서 수리를 의뢰했습니다.

사장님은 노트북 뒷판을 열어보시고 이것저것 만져보셨는데요.

 제가 고장을 겪었을 때 인터넷에 검색하면서 대처하던 것들을 차례대로 하시더라고요.

 "이거 메인보드가 고장 난 것 같네요."

    "메인보드 어느 쪽이 고장난 걸까요?"

 "흠... 장비로 살펴봐야 알겠지만 아마도 사우스(브리지) 아니면 GPU 쪽일 것 같아요."

    "고장난 부위에 따라서 수리비가 달라질까요?"

 "네, 사우스나 GPU 고장이면 13만원에 고칠 수 있는데, 만약 CPU가 고장이 났다면 20만원 정도 수리비가 들거예요.

 그런데 CPU가 고장이 나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아마도 제 생각에는 바이오스쪽이 고장이 난 것 같아요.

 수리견적은 자세한 원인 증상을 살펴보고 전화드릴께요. 만약에 수리했는데 못 고치면 돈 안받습니다."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게 설명하시더라고요.

 노트북 하판을 열 때도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 노트북 점검할 때 주의 할 점등을 설명 해주셨습니다.

 예를 들어서 힌지 쪽에 있는 나사는 반드시 하판을 열고 다시 나사를 끼워줘야 한다고 이야기 해주셨어요.

 왜냐하면 하판이 열린 채로 힌지를 열면 힌지가 파손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더라고요?

 컴퓨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손님한테도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실 것 같아요.

메인보드 자세히 확인해보시고 진행해달라고 요청드렸네요.

그렇게 맡기고 저녁 7시쯤 전화가 왔습니다.

노트북 수리점 사장님

 "안녕하세요. 메인보드 확인해봤는데 사우스쪽 문제네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수리비용은 13만원인데요. 진행여부를 확인차 연락드렸습니다."

그래서 수리 진행해달라고 답변드렸습니다.

노트북 수리 완료

그리고 주말을 보내고 다음 월요일에 전화가 왔어요. 문자도 같이 왔네요.

사장님 문자 내용 (1)

사장님 문자 내용 (2)

수리 결과까지도 자세히 문자로 보내주시더라고요.

노트북 고장의 원인

결국 고장의 원인을 해결하였고 정상 작동까지 된다는 내용을 받았네요.

'드디어 고쳤구나!'

 집에 서브 노트북으로 대체하여 쓰고 있었는데 너무 답답했었거든요.

금요일에 맡겼는데 주말 보내고 바로 월요일에 연락이 와서 만족도가 참 좋았습니다.

 혹시 저처럼 노트북 메인보드 부분 수리가 고민인 분은 여기 사장님한테 수리 받는거 좋은 것 같습니다.

노트북 수리 명세표

이렇게 명세표도 있네요. 제돈 주고 고친 후기였습니다.

저랑 비슷한 증상을 겪는 분이라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