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 힘들 정도로 냄새가 고약한 음식 종류

냉장시설이 없던 과거에는 수확한 음식을 오랜기간 보존하기 위해서 발효를 하여 먹었는데요. 이런 문화는 전세계적으로 흔히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도 전통 발효 요리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먹기 힘든 음식 냄새들을 정리하였습니다.

요거트

 발효 음식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요리죠.
 요거트의 기원은 튀르키예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요우르트' 라고 불렸던 양젖을 발효시킨 음식이었으며 이것이 유럽에도 퍼지게 되면서 요거트라는 이름이 된 것이죠.
 시중에 판매되는 요거트는 단맛이 들어가 있어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지만 전혀 가미되지 않은 플레인 요거트는 쓴맛이 나서 먹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자우어크라우트

 독일 양배추 발효요리.
만드는 방식은 한국의 백김치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익숙하게 적응 할 수 있는 요리 입니다.
 실제 성분도 김치와 비슷하기 때문에 한국엔 김치가 만병통치약으로 통하듯이
독일은 자우어크라우트가.... 네, 그렇습니다.

김치

 이제는 전세계 사람들이 모두가 아는 발효 요리죠. 
전세계 발효 음식을 떠올려보면 항상 5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김치 냄새 역시 냄새에 민감한 분이라면 불쾌할 수 있죠.
공공장소에서 김치 냄새가 나는 것이 민폐이듯이 김치가 맛있다곤 하지만 여전히 김치 냄새는 김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힘들 수 있습니다.

 저는 외국 생활을 할 때 깍두기를 담궈서 먹은 적이 있는데요.
그 때 같이 있던 외국인이 여기에서 지독한 방귀냄새가 난다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청국장

 콩을 삶은 후 볏집을 덮어서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발효시킨 요리죠.
일본은 낫토가 있지만 사실 낫또와 청국장은 거의 같은 발효균이죠. 그나마 청국장이 낫토보다는 먹기 쉬운 편입니다.
 뚝배기에 넣고 끓이는 과정에서 냄새를 일으키는 균들이 사멸되기 때문인데요. 
냄새로만 치면 청국장보다 낫토가 더 먹기 힘든편이죠.

송화단

 계란을 오랫동안 삭힌 중국의 발효 음식.
비위가 약한 분은 계란 단백질이 발효된 냄새를 역겨워 하는 분도 있는데 식감은 녹진한 치즈와 비슷하며 매우 고소한 맛이 납니다.
 송화단에서 나는 냄새는 암모니아로 우리가 흔히 아는 홍어의 암모니아 냄새와 비슷합니다만 그 비린내는 심하지 않은 수준.

삭힌 홍어

 홍어를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밀폐시키면 발효현상이 나타나면서 암모니아가 발생하는데 이 암모니아를 방출 시키는 발효 요리는 스웨덴의 수르스트뢰밍 다음으로 2번째로 암모니아 함량이 높다고 할 정도니 얼마나 냄새가 고약한 요리인지 알 수 있죠.
 그리고 심하게 삭힌 홍어요리는 강염기성을 띄기 때문에 많이 먹게 될 경우 뱃속 위산이 중화되어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에푸아스 치즈

에푸아스 치즈

프랑스 치즈 중에서 최고로 냄새가 심하다고 손에 꼽는 치즈.
 프랑스 치즈에는 블루치즈도 발냄새가 날정도로 고약하다고 느끼는 분도 있지만 에푸아스는 그 중에서도 최상위 레벨.
 오죽하면 프랑스 사람들도 호불호가 있을 정도.

"어떻게 치즈에서 생선 젓갈 냄새가 나지?"
생각이 들 정도 냄새가 정말 고약합니다.

저도 처음 맛보고 충격을 크게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냄새가 고약한 음식이 적응이 되면 중독된 맛에 헤어나올 수 없듯이 치즈 매니아들은 에푸아스 치즈 없어서 못 먹습니다.


취두부

 두부를 발효시킨 요리.
중화권에선 매우 흔하게 먹을 정도로 익숙한 요리입니다.

 저도 대만 '스린야시장'에서 길거리 음식을 처음 맛봤는데 흡사 시궁창 냄새가 납니다.
이게 정녕 사람이 먹는 음식이 맞나 싶을 정도...

 취두부 요리 발효정도에 따라서 색이 다른데요. 두부가 녹색이 될 정도로 심하게 발효된건 각오 하고 먹어야 할 겁니다.


수르스트뢰밍

 악취가 나는 스웨덴 요리의 끝판왕.
청어를 삭힌 요리입니다.
발효가 아니라 썩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썩은내가 납니다.
 제가 겪은 냄새 중에서 최고로 심각했습니다.
냄새가 너무 심해서 솔직히 머리가 아픈 적은 얘가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수르스트뢰밍은 스웨덴 사람들도 생선을 통째로 먹는 사람은 없습니다. 샌드위치 안에 여러가지 다른 재료랑 같이 먹는 형태로 먹죠.

 한국의 젓갈과 비슷한 요리라고 보면 됩니다. 우리도 밥 없이 젓갈만 먹진 않듯이 스웨덴 사람들도 이 음식만 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요.

이렇게 먹기 힘든 고약한 냄새가 나는 음식에 대해서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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