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야드 가방 종류 및 브랜드 로고 역사 (쁘띠플로, 생루이, 플뤼메)
고야드 GOYARD
고야드는 1792년에 창업한 프랑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트렁크 제작 업체입니다.
무려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죠.
어떻게 고야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었을까요?
이 이야기를 하기 앞서 먼저 명품 브랜드에 대해서 알기 위해선 그 브랜드의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명품 브랜드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 브랜드의 스토리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사업의 첫 시작은 '트렁크'였습니다.
가게의 이름은 '메종 마르탕(Masion Martin)'이었는데요.
훗날 고야드라는 이름이 변경이 된 건 그의 견습생으로 일했던 프랑수아 고야드(François Goyard)가 가게를 인수하면서 변경이 됩니다.
창업자였던 마르탕이 갑작스럽게 사망하게 되면서 가게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고야드였죠.
현재는 고야드 가문에서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알려지게 된 계기
제국주의 시대 증기선의 발명으로 귀족 계층들은 여행을 다니거나 이동을 할 때 필요한 '트렁크' 수요가 늘어났습니다.
많은 짐들을 트렁크 안에 보관해야 했는데 국제 무역 시대가 오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게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루이뷔통도 제국주의시대 국제 무역의 발달로 고야드와 함께 성장한 대표적인 트렁크 제조회사였죠.
고야드 트렁크의 특징
- 깨지기 쉬운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
- 방수 기능으로 내부는 물에 젖지 않음
- 합리적인 가격
고야드의 트렁크 품질이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졌는데요.
나중엔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베리 공작부인'의 공식 납품 업체로 선정이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베리 공작부인은 프랑스 귀족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인물이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유명 연예인 같은 영향력을 가졌던 인물이죠.
이런 사람에게 공식 납품 업체로 선정이 된 거니 홍보효과 파급은 엄청났으며 프랑스 내에서 유명한 트렁크 업체가 됩니다.
이렇게 프랑스 내에서 알려진 고야드는 전 세계로도 알려지게 됩니다.
나중엔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 영국 윈저 왕조의 공식 납품업체로도 선정이 되었죠.
어떤 분들은 고야드의 브랜드 가치를 샤넬, 셀린느 보다 아랫급으로 치부하는 분도 계시는데요.
잘못 알고 계신 겁니다. 럭셔리 중의 초 럭셔리 브랜드입니다.
어쩌면 샤넬, 셀린느 그 이상 일 수 있습니다.
지금도 고야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수제 가방을 만들고 있습니다.
애드먼드 고야드
1대 프랑수아 고야드의 가업을 이어받은 '애드먼드 고야드'는 지금의 고야드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만든 인물입니다.
애드먼드 때부터 초 럭셔리 브랜드 정책을 펼치게 되는데요.
아래 내용을 보면 깜짝 놀랄 수 있습니다.
애완동물 전용 액세서리 (Pet Chic)
지금이야 반려견에게 옷을 입히는 것이 흔한 일이지만 일반 서민들이 구입하기도 힘든 보석, 장신구를 동물에게 착용할 수 있는 걸 만들죠. 이 당시만 해도 매우 혁신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이밖에도 반려동물 용품들도 함께 제작합니다.
정말 초대박을 치게 되었는데 "가장 세련된 개는 고야드를 입는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귀족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강아지, 고양이뿐만 아니라 심지어 원숭이 전용 액세서리까지도 있었습니다.
자동차 용품
당시 자동차는 재산이 많은 귀족들만 타고 다닐 수 있는 상품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운전용 안경, 운전용 신발, 자동차에 실을 수 있는 전용 트렁크 등을 제작하게 되죠.
맞춤형 트렁크
의뢰자의 키높이에 맞춘 크기이며 해외로 파견을 나가야 하는 상황에 언제든지 책상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이 당시에 매우 혁신적인 아이템이었죠.
위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철저히 귀족 계층들이 원하는 니즈에 맞는 제품을 만들면서 매번 혁신을 일으키고 유행을 선도하였습니다. 럭셔리의 럭셔리. 명품 브랜드 최상단 포지션을 잡았죠.
고야드 로고의 의미
고야드의 가운데 글자인 'Y'를 마치 트렁크 상자의 모양처럼 입체적으로 표현합니다.
이는 트렁크 회사로 시작한 고야드의 오리지널리티를 상징하며 자세히 보면 Y모양이 점묘화처럼 표현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렇게 점을 찍듯이 표현한 이유는 점 하나하나가 '통나무'를 상징합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통나무가 나온 이유는 고야드의 집안은 오래전부터 대량으로 '통나무' 무역사업을 했기 때문이죠.
가문의 정체성을 로고에 표현한 것입니다.
재밌는 특징이라면 왕실 납품용은 패턴에 왕관 로고와 왕실 가문의 이름이 새겨지게 됩니다.
예전에는 저 패턴을 장인이 직접 손으로 점묘화 그리듯이 손으로 찍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기계로 패턴을 찍어내고 있죠.
왕실 납품용은 여전히 장인이 직접 손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야드의 가방은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고야드 핸드백 대표 가방 종류
쁘띠 플로 (PETIT FLOT)
'쁘띠 플로'는 프랑스어로 '작은 물살'을 뜻하는 이름입니다.
고야드 가문이 통나무 유통 사업을 하였을 때 강가를 건너는 뗏목도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영감을 받아서 지은 이름입니다.
제품 이름과 비슷하게 입구 모양이 물결 형태로 되어있으며 크기도 귀엽게 작은 것이 특징.
디자인을 보면 옛날 봇짐 같이 생긴 형태가 특징인데요. 1960년대 디자인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김새가 옛날 사람들이 사용하던 봇짐 느낌이 나는 형태죠.
그러나 세련된 디자인으로 잘 표현하였기에 고야드 가방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핸드백입니다.
왜냐하면 물건이 너무 꽉 찰 경우 입구를 살짝 열어놓고 다녀도 괜찮거든요.
다른 가방들은 입구를 열어놓고 다니면 참 이상해 보이죠.
부피크기 비교
고야드 쁘띠플로 | 6,162 cm³ (23 x 14.5 x 17 cm) |
샤넬 플랩백 | 2,730 m³ (15 × 26 × 7 cm) |
디올 레이디디올 미니백 | 2,720 cm³ (20 x 17 x 8 cm) |
웬만한 미디엄 사이즈 가방만큼의 엄청난 수납력을 자랑하는데 의외로 막상 사용해 보면 부피가 커 보이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수납된 물건이 없을 땐 주름이 잡히면서 쪼그라들기 때문에 가방의 크기도 작아 보이게 변한다는 것이 특징.
이런 미친 실용성 덕분에 가장 인기 있는 핸드백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데일리백으로 들고 다니는 걸 추천하는 가방입니다.
생루이백 GM (Saint Louis Bag GM)
손잡이 부분에 클러치까지 한 세트이며 이 토트백의 가장 큰 특징은 '리버시블 가방'이라는 점.
즉, 가방 안감이 바깥쪽으로 보이도록 뒤집어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이유는 해변가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갈 때 젖은 물품을 쉽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바깥쪽 재질이 안감으로 사용하게 하여 젖은 옷 등이 물이 뚝뚝 떨어지거나 새어나오지 않게 해 줍니다.
고야드의 미친 실용성을 알 수 있죠.
쇼퍼백답게 미친 수납 능력을 보여주는 건 당연한 것이고 어떤 의상을 입어도 세련되고 잘 어울리는 것이 장점입니다.
고야드 패턴이 참 잘 어울리는 가방 중 하나인 것 같네요. 우리나라에서는 고야드 기저귀 가방으로 잘 알려져 있죠.
플뤼메 (Plumet)
플뤼메의 이름은 센느강에서 장작을 나르던 노동자들을 부르는 단어입니다. 역시 고야드 가문의 통나무 유통 사업과 관련된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입니다.
플뤼메는 앞에서 설명한 생루이 가방의 클러치 부분의 반응이 좋아서 그 디자인을 모티브로 새로운 클러치 지갑을 만들었습니다.
'클러치 지갑'이라곤 하지만 지갑으로 보기엔 워낙 큰 사이즈라서 오히려 다른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죠.
돈을 넣는 용도보다는 필수 물품을 넣는 가방용도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핸드폰, 지갑, 차키, 립스틱, 선크림 정도 들어갈 공간이 있어서 의외로 실용적인 편.
같이 포함되어 있는 끈도 길이조절이 가능해서 원하는 길이로 조절하여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고야드 브랜드와 가방 종류를 정리하였습니다.
고야드가 트렁크 제조 회사로 시작해서 그런지 매우 실용적인 제품인 것이 눈에 띕니다. 마치 루이뷔통과 비슷한 느낌을 받네요.
혹시 본문과 관련해서 관심 있는 분은 아래 내용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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