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피스 프로8 사용기 윈도우 태블릿 장단점 Microsoft Surface Pro 8
서피스 프로8 사용기
평소에 노트북 + 태블릿 조합으로 가방에 넣고 다니는 편인데요.
이거 두개를 같이 들고다니는거 솔직히 좀 무겁습니다. 그래서 윈도우 태블릿에 관심을 가졌었는데 예전에 서피스 제품 써봤다가 정말 마음에 안들어서 바로 팔아버렸거든요.
그런데 이번 서피스 프로8은 드디어 윈도우 태블릿이 완성되었다는 평이 많아서 써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제 주관적인 의견이 반영된 글이니 서피스 프로8을 고민하는 분이라면 참고 정도로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피스 프로8 성능
성능은 크게 기대를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블릿 폼팩터가 그렇듯이 얇고 슬림한 구조에 노트북용 CPU가 탑재 되다보니
풀로드 작업시 쓰로틀링이 심하게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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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피스 프로8(왼쪽), 아이패드 프로(오른쪽) |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노트북용 M1 칩이 탑재되었지만 쿨링 성능이 받쳐주질 못해서 동일하게 탑재된 맥북에어 보다도 떨어지는 성능이 나오죠.
서피스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쿨링팬이 들어있는데 간단한 영상 컷편집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물론 롤같은 게임도 실행됩니다.
오버워치도 옵션 타협하면 가능합니다.
문제는 65도까지 온도가 높아지는데요.
이게 태블릿이다보니 화면 바로 뒤에 CPU가 있는구조라서 화면 내구성에 스트레스를 주진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도 쿨러가 아예없는 아이패드보다는 낫다고 보네요.
아이패드는 쿨러가 없으면 방수라도 해주던가.... 왜 그렇게 만든건지 참...
물론 서피스로 게임을 하는 분은 없겠지만 이정도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피스 프로8 장점
1. 윈도우11
윈도우 태블릿의 장점이라고도 볼 수 있죠. 사실상 윈도우 태블릿 중에서 가장 쓸만한게 서피스 제품밖에 없다보니 딱히 비교 대상이 없긴 합니다.
윈도우로 동작하는 태블릿은 굉장한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윈도우11로 넘어오면서 태블릿 사용환경에 맞는 인터페이스로 변화되면서 드디어 서피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윈도우10 때는 손가락 터치를 사용하기엔 글자, 아이콘이 작아서 상당히 불편했던 것이 대부분 아이콘들이 손가락 터치가 쉽게 큼직하게 변화해서 마우스가 없이도 편하게 조작이 가능할 정도로 편리해졌습니다.
태블릿으로 공공기관 서류 처리도 가능하고 포토샵, 엑셀 같은 프로그램도 그대로 사용이 가능한점은 매우 큰장점이죠.
아이패드나 갤럭시에도 포토샵, 엑셀 모바일 버전이 있긴 하지만 인터페이스가 완전히 달라서 이걸 동일한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가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런 전문적인 툴은 개발회사에서도 기본적으로 '윈도우'를 기반으로 개발하다보니 호환성, 편의성이 정말 넘사벽 수준입니다.
유튜브 같은 영상도 2~3개 동시에 켜놓을 수 있고 윈도우 쓰니까 태블릿 답답해서 못쓰겠더라고요.
그리고 게임 역시 스팀을 지원하기 때문에 인디게임 즐기는 분이라면 게임기로도 좋은 제품이죠.
그냥 윈도우11이 지원한다는 것 자체가 다른 단점들을 다 씹어먹을 정도로 장점입니다.
2. 필기감
필기감이 상당히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전작인 서피스 프로7 까지도 필기감 문제를 항상 지적받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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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F 파일로 옮겨서 필기 가능 |
이제는 정말로 갤럭시탭, 아이패드와 견주어도 될 정도로 크게 불편한 점을 못 느낍니다.
마소가 이렇게 할 줄 알면서 왜 여태까지 이걸 안해줬는지...
3. 화질
120hz 1920p NTSC 72% 디스플레이 화질은 정말 뛰어납니다.
고주사율을 적용한건 필기 반응속도 때문에 적용시킨 것 같은데 정말정말 화면 볼맛이 납니다.
애플 제품 처럼 트루톤 디스플레이 기능이있어서 주변 조명 색상에 따라서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서피스 프로8 단점
1. 배터리
x86 윈도우에 큰 기대를 안했지만 배터리가 빨리 닳는건 아쉽습니다.
넷플릭스 1시간정도 보고나면 한15% 까여 있더군요.
문서, 유튜브, 드로잉 같은 간단한 작업으로는
6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했는데요.
생각했던 것보단 오래갑니다.
일반적인 노트북과 크게 다르지 않는 배터리 성능이지만 태블릿 관점으로 보기엔 빨리 감소하는건 사실이거든요.
윈도우11 부터는 WSA 라고 안드로이드 앱도 실행이 가능한데요.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시킬 경우 더 빨리 소모가 됩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아이패드 프로 12.9도 똑같이 겪는 증상입니다.
써본 분은 알겠지만 정말로 체감상 1시간에 20%씩 닳는 느낌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12.9 모델도
M1칩 + Mini LED 디스플레이
로 6시간도 간신히 쓰는 조루배터리가 되어버렸거든요.
그래서 서피스도 이걸 단점으로 봐야 하나?
싶지만 아무튼 하루종일 태블릿을 쓰기엔 아쉬운 배터리인건 사실이니까요.
51.5Wh 배터리 용량이면 노트북 치곤 부족하지 않는 용량이긴 하지만
120hz 고주사율 1920p 고해상도 패널이 들어가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추가내용 : 그런데 최근 인텔 그래픽 드라이버를 통해서 가변주사율이 적용된 후로 배터리성능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유튜브, 웹서핑, 펜 등을 사용 할 경우 밝기 60% 상태에서 8시간정도 사용이 가능해졌네요.
배터리 절약모드 + CPU 터보제한, 클럭제한 하고 쓴다면 좀 더 길게 사용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2. 발열
진짜 엄청 뜨겁습니다. 노트북 CPU다보니 아이들 상태에서도 40도를 찍어버리니까
그냥 들고만 있어도 뜨끈합니다. 어느정도냐면 핸드폰으로 게임할 때 발열이 엄청 나오잖아요?
그 정도 느낌입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터보, 클럭 제한 하고 쓰면 해결이 가능한데 성능이 떨어지죠.
그런데 어차피 서피스로 고성능 작업을 할게 아니다보니 차라리 성능을 낮추더라도 발열을 줄이는게 낫다고 보네요.
3. 펜 보관
펜을 키보드 커버에 보관할 수 있게 해놓았지만 펜을 쓰려면 키보드 커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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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보드 커버에 있는 펜 충전기 |
아이패드, 갤럭시 탭은 태블릿 자체에 펜을 부착시켜서 충전이 되었지만 서피스 펜은 키보드 커버에 충전기능이 있어서 일반 커버를 쓰면 펜 충전을 못 합니다....
이렇다보니 키보드커버가 싫은 분은 상당히 불편함을 느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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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피스 슬림펜 충전기 (별매) |
아니면 따로 펜충전기를 판매하고 있어서 이걸 들고다니면 되지만 잃어버릴 염려도 있고 불편합니다.
4. LTE 셀룰러
태블릿이면 셀룰러, 데이터 기능이 있고 없고 차이가 크죠.
어차피 13인치 사이즈라서 들고다니면서 뭘하긴 부담되는 크기이고 테이블에 올려서 사용이 편한 크기이나 그래도 셀룰러 지원이면 훨씬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거든요.
아쉽게도 국내 출시 모델은 WIFI 모델만 출시 되었습니다. 제가 구입할 당시만 해도 그랬는데 지금은 비즈니스 모델로 LTE 버전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만약에 셀룰러 버전을 고민하는 분이라면 비즈니스 버전을 구입하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서피스는 개인용 모델보다 비즈니스 모델응 추천하는 편입니다.
AS 보증기간이 비즈니스 모델 지원을 더 잘해주기 때문에 그래요.
결론적으로 제 기준 매우 만족스러운 태블릿 입니다.
개인적으로 좀 놀랬습니다.
옛날에 서피스제품은 상당히 버벅거리고 필기감도 구려서 이걸 누가 쓰라고 만든건가 싶을정도로 애매한 물건이었는데요.
이제는 정말 쾌적하게 쓸 수 있게 많이 발전했다는게 느껴지네요.
역시 윈도우OS는 깡패입니다.
아무리 안드로이드 iOS가 발전했다고 해도 생산성에 있어서 윈도우랑은 비교 불가 였습니다.
아직 개선해야할 여러 단점들이 있지만 설정 조정을 통해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고
서피스 사용 목적이 가벼운 업무, 필기용 이라는걸 감안한다면 사실 그렇게까지 고성능이 필요하지 않거든요.
게다가 윈도우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어서 컴퓨터 + 태블릿 겸용으로 쓰길 원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만족할만 합니다.
요즘은 윈도우 필기 앱들도 잘나와서 정말 만족하고 쓰실겁니다.
이렇게 서피스 프로8 사용기를 정리했는데요.
혹시 본문 내용과 관련해서 관심있는 분은 아래에 링크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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