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원형톱, 무선충전원형톱 차이 및 브랜드별 특징

서큘러쏘 Circular Saw 무선 vs 유선?

 원형톱(Circular Saw)은 목수뿐만 아니라 철골, 배관 시공하는 분들도 많이 쓰는 공구죠.목재 또는 철골을 자를때 사용하는데요.


 서큘러쏘는 전기선이 있는 유선원형톱과 배터리 방식의 무선 충전원형톱이 있지요.

 많은 분들이 원형톱을 구매할 때 어떤걸 기준으로 두고 구매를 할지 고민되시는 분이 계실텐데 이 글을 통해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장목수를 했던 관점으로 이야기 해볼께요.

 내장목수가 원형톱을 사용하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작업이 슬라이드 톱이나 각톱, 테이블 쏘로 웬만한 시공을 해결할 수 있거든요.


 
목재를 재단할 때 슬라이드 톱(좌), 테이블 쏘(우) 이 두가지 정도면 웬만한 시공은 다할 수 있어요
목재를 재단할 때 슬라이드 톱(좌), 테이블 쏘(우) 이 두가지 정도면 웬만한 시공은 다할 수 있어요
 서큘러쏘의 장점은 위에 언급한 '슬라이트 톱'과 '테이블쏘'의 기능을 단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그럼에도 실제 현장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작업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이예요.


일반적인 서큘러쏘 사용.
 원형톱을 사용할 때는 다른 톱처럼 바닥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손에 들고 다니며 써야하고 모재(母材)를 자를 때에도 반대쪽 손으로 힘을 주며 받쳐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지속적으로 원형톱을 사용하기엔 작업 피로도가 높고 다른 공구를 사용할때보다 시공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현장에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할 경우 외엔 잘 쓰질 않습니다.


계단 중간판 <오도리바(おどりば)>
계단 중간판 <오도리바(おどりば)>
  원형톱을 써야할 때가 바로 계단 중간판(현장에서 '오도리바'라고 부릅니다)을 재단 해야할때 씁니다.
이렇게 슬라이드 톱과 테이블 쏘를 사용할 수 없을 경우에만 원형톱을 사용하는데요.


 이렇다보니 원형톱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이 고민이 있지요.

 자주쓰지 않는 공구인데 유선보다 훨씬 비싼 충전식 원형톱을 사야할지..... 고민이 많이 되실겁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돈이 좀 들더라도 무선방식의 충전 원형톱을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말씀 드려볼께요.



무선원형톱과 유선원형톱의 차이

전기선 문제

선이 걸리는 현상 - 유선원형톱을 사용하다보면 흔히 겪는 일.
선이 걸리는 현상 - 유선원형톱을 사용하다보면 흔히 겪는 일.
 앞서 말했듯이 원형톱을 사용하는 경우는 슬라이드 톱, 테이블 쏘를 사용할 수 없는 모재가 굉장히 큰 걸 잘라야 할 경우에 쓰이는데요.

이럴 경우 위 사진처럼 전기선이 모재에 걸리면서 자르기 불편할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히 재단이 안될 수 있고 심할 경우 원형톱이 뒤로 밀려서 튕겨나가는 '킥백'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유선 원형톱으로 재단 중에 전기선을 밟는 경우
유선 원형톱으로 재단 중에 전기선을 밟는 경우 - 매우 위험!
 나름대로 작업중에 전기선을 밟지 않게 선정리를 한다고 해도 정신없이 작업하다보면 종종 전기선을 밟는 일도 생깁니다.
이것 역시 위 사진처럼 전기줄이 걸리면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요.


무선원형톱의 장점은 이렇게 전기줄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데 이 점 하나만으로도 작업시 굉장히 편리해집니다.



공회전 문제

무선 원형톱 공회전
무선 원형톱 공회전

유선 원형톱 공회전
유선 원형톱 공회전

스위치를 껐을 때 톱날 공회전을 자세히 보세요.


 위의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원형톱의 시동을 껐을 때 공회전에 차이가 있는걸 알 수 있는데요.

유선원형톱은 시동이 꺼진상태에서도 공회전을 하면서 톱날이 완전히 멈추는 시간이 걸립니다.

반면에 무선원형톱은 시동을 끔과 동시에 공회전 없이 톱날이 멈추는 걸 확인 할 수 있죠.


 사소한 차이지만 톱날이 바로바로 멈춰주는게 훨씬 안전합니다.

현장에 각종 작은 조각들이 널브러져있는 경우가 흔하다보니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 공회전에 의해 먼지 날림도 적고 그만큼 안전하고 깔끔한 작업이 가능해집니다.


 개인적으로 비용 때문에 안전을 포기하는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안전과 편의를 생각한다면 유선원형톱보다 충전식 원형톱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그렇다면 원형톱을 구매할때 고려해야할 사항이 어떤게 있을까요?


원형톱 구매 시 고려 해야 할 사항

모재

 일단 주로 자르는 모재에 따라서 다를 수 있습니다.

목재용도로 쓸지 금속용도로 쓸지요.

만약에 2x(투바이)사이즈의 두꺼운 모재를 잘라야 한다면 6인치 이상급 톱날을 사용하는 제품을 써야겠죠.

톱날이 두꺼울 수록 원형톱의 무게도 늘어나기 때문에 신중히 고르는것이 좋습니다.

저는 7인치 원형톱을 사용했었는데 애초에 원형톱 사용빈도가 많지 않고 두꺼운 모재도 자를 수 있어서 이용했습니다.

문제는 그만큼 무겁긴 합니다.



W(와트)

Rpm 보다 W와트가 훨씬 중요합니다.

밀도가 높은 모재일 수록 와트가 낮은 원형톱은 확실히 자를때 토크가 약해서 힘들어하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와트가 높을수록 훨씬 부드럽게 쭉쭉 잘나갑니다.

요즘 나오는 18V이상급 배터리를 쓰는 원형톱 대부분이 힘이 좋아서 사실 어떤 브랜드를 써도 좋은 것 같습니다.



원형톱 브랜드

국내 공구 4대장? (마끼다, 디월트, 밀워키, 보쉬)
국내 공구 4대장?
(마끼다, 디월트, 밀워키, 보쉬)

 실제 현장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원형톱은 마끼다, 디월트 브랜드가 많고 가끔 밀워키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밀워키 빼곤 세 브랜드 원형톱을 써봤는데요. 개인적인 후기를 남깁니다.



마끼다

마끼다 로고

목공 현장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 입니다.

마끼다의 장점은 굉장히 정확하고 정밀합니다.

그리고 일본 브랜드라서 그런지 그립감이 좋아서 쓰기 편합니다.

단점은 내구성이 생각보다 약합니다. (외부 충격에 좀 약한편)



디월트

디월트 로고

 국내에서는 마끼다 거의 양대산맥으로 많이 쓰는 브랜드입니다.

힘이 좋고 튼튼한게 장점입니다.

단점은 정밀함은 마끼다보다는 떨어지기 때문에 원형톱을 구입했을때 베이스플레이트가 원형톱과 평행인지 확인해봐야합니다.

외국 사람 체형에 맞게 만들어서 그런지 묵직하고 그립감이 마끼다보다는 떨어집니다.



보쉬

보쉬 로고

 국내 공구 시장 점유율 1위.

그러나 목공쪽에서는 찬밥신세 입니다.

제 경험상 보쉬 브랜드를 사용하는 목수분을 본 적이 없네요.

보쉬 원형톱을 써봤는데 생각보다 좋아서 왜 보쉬 제품을 안쓸까?

의외로 괜찮아서 놀랬었네요. 개인적인 체감은 마끼다보다 보쉬가 더 좋았습니다.


 위에 설명한 4개 브랜드 어느걸 골라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밀워키 제품은 제가 써본 적이 없어서 뭐라 설명을 드리기 어렵네요.

이미 공구쪽으로 유명한 브랜드들이고 브랜드 별로 장단점이 있다보니 개인성향에 맞게 고르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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