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적자 리그 해결 방안에 대한 생각
LCK는 명실상부 전세계에서 LOL e스포츠 1위 지역리그 입니다.
그러나 LCK 프랜차이즈 개편 이후로도 적자 폭은 더욱 커진 상태입니다.
20 월즈 담원 우승
22 월즈 DRX 우승
23 월즈 T1 우승
매 월즈 우승 기록을 달성하면서 외국인 시청자도 크게 늘었는데요.
이런 와중에 e스포츠 명문 클럽인 T1 마저도 166억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면 적자를 극복하고 리그를 선순환 운영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하여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하였습니다.
샐러리캡은 좋은 대책이 아니다
LoL e스포츠를 운영하는 라이엇게임즈에서는 샐러리캡, 스포츠토토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샐러리캡은 미국에서 시작된 선수 연봉 제한제도 인데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는 LCK 실정에 맞지 않은 제도 입니다.
미국 스포츠 종목 중에서 샐러리캡 제도가 도입된 스포츠 아래와 같습니다.
- 미식축구
- 야구
- 농구
- 아이스하키
위의 스포츠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단연 최고의 리그는 모두 미국 리그입니다.
전세계 1위 자본을 바탕으로 한 스포츠 투자가 이루어 지므로 세계최고의 자본력, 실력자들이 몰리는 리그죠.
그러나 LoL e스포츠 리그의 경우 LCS(미국), LPL(중국) 리그의 자본력이 상당히 좋은데다가 매년 해외 리그와 경쟁해야하는 월즈가 있기 때문에 샐러리캡 도입은 결국 선수들의 이탈과 더불어 리그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실력있는 선수들은 연봉이 제한된 한국 리그를 피하고 중국, 미국으로 이적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죠.
게다가 샐러리캡 도입이 되지 않은 지금도 연봉을 20~30억씩 주는 중국리그로 이적을 가는 경우는 매우 흔합니다.
LCK는 그 정도 수준의 막대한 자본을 투입 할 수 없는 상황이죠.
이런 선수 이탈 현상만 가속되는 꼴이 될 겁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벤치마킹
전세계 지역 리그와 경쟁을 해야하는 월즈는 유럽 축구의 챔피언스리그와 비슷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미국 방식의 샐러리캡 도입보다는 영국 프리미어리그가 발전할 수 있던 방식을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습니다.
EPL의 경우, 한 때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리그에 밀렸던 인기였지만 현재 명실상부 가장 인기가 많은 축구 리그를 꼽으라면 단연코 프리미어리그를 뽑게 됩니다.
EPL이 최고 인기 리그가 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실력 있는 외국인 선수 적극 도입
- 중계권료 균등분배
- 적극적인 해외 시장 마케팅
- 클럽, 선수들의 스토리텔링 콘텐츠
- 영어 사용으로 쉬운 접근성
외국어 콘텐츠 도입
T1, 젠지등 일부 클럽에서는 영상을 만드는데 영어 자막을 도입하여 외국인 팬들과 소통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러나 LCK 리그를 운영하는 'LCK유한회사' 법인에서도 외국인 시청자를 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클럽에서만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리그 자체가 외국인에게 접근성을 높여야 하죠.
LCK가 활성화 되기 위해선 결국 한국에서만 할 것이 아니라 해외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야 하죠.
선수들의 인터뷰 역시도 동시 통역을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별도로 동시 통역가를 통해서 선수들 경기 인터뷰 까지 실시간으로 넣어서 외국인 팬들도 리그에 깊게 파고 들 수 있게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기 수 증가
현재 LCK의 1년 동안 경기 수는 36경기 입니다.
- 스프링 시즌 18경기
- 서머 시즌 18경기
만약 MSI, 월즈에 진출한 팀은 경기 수가 늘어나겠지만 LCK를 시청하는 팬들 역시도 경기 수가 적다고 불만을 하는 사람들이 많죠.
다른 스포츠 리그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적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KBO (야구) 141경기
- NBA (농구) 82경기
- EPL (축구) 38경기
- V-리그 (배구) 36경기
다른 스포츠 종목보다도 경기 수가 적은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LoL e스포츠 처럼 동일하게 '5 vs 5' 경기를 치루는 NBA보다도 경기 수가 적죠.
경기 수가 늘어나면 팬들과 클럽 운영 팀 입장에선 이득이 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 늘어난 경기로 선수, 클럽의 스토리텔링 증가
- 선수 유니폼 광고 효과로 인한 수익 증대
- 직관 관중 팬들의 직관 기회 증가
선수들의 피로도 증가가 있을 뿐 여러모로 이득이 많죠.
그리고 현재 LCK 선수들은 '스크림' 이라고 해서 시즌 중에도 연습경기를 경쟁팀과 하기도 합니다.
팬들이 원하는 건 뒤에서 보이는 연습경기를 할 바에 시즌 경기가 늘어나길 원하는 겁니다.
그리고 열혈 팬덤은 지속적으로 LCK 콘텐츠에 머무르게 만드는 효과도 있죠.
알다시피 마케팅은 사람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머무르게 만드느냐가 관건인데요.
경기 수만 늘리는 것 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효과가 굉장히 큽니다.
이렇게 LCK 적자 리그 해결 방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하였습니다.
혹시 본문과 관련하여 관심 있는 분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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