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수축튜브로 C타입 케이블 피복 수리 방법
처음엔 절연 테이프를 사서 감으려다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수축튜브를 쓰면 된다고 하길래 바로 구입해서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다이소 수축튜브 |
다이소 수축튜브 가격은 1,000원이었는데요.
제가 사는 동네는 2층 규모의 매장이었는데 전기선 관련 코너에 있었습니다.
거의 웬만한 매장에선 다 파는 것 같아요.
모르는 분은 매장 직원한테 물어보면 빨리 찾으실 수 있습니다.
'과연 똥손인 나도 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이 들긴 했는데 일단 저지르고 보는 성격이라 그냥 샀습니다.
포장지 케이스를 보니까 '애플 라이트닝 포트'에 사용하는 건 문제 없나 보네요.
수축튜브 늘리기
가장 관건은 기존에 있는 수축튜브를 늘린 후 포트 부분을 통과시켜야 하는데요.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가장 큰 구경의 튜브도 C타입 포트 보다 구멍이 작습니다.
여기서 많은 후기들이 실패 사례가 나오더군요.
이게 가장 힘든 작업이라서 저도 흰색 튜브 1개를 실패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잘 늘리면 되긴 됩니다.
그러니까 연습용으로 잘 쓰지 않는 색상(예를 들면 빨강색)으로 시도를 해본 후에 내가 원하는 색상으로 튜브를 늘리는 걸 추천합니다.
제가 했던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젓가락 2개를 튜브 안에 넣은 뒤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하여 열을 발생 시킴과 동시에 양손으로 젓가락을 늘렸습니다.꽤 많은 힘이 들어가는데요. 힘 조절이 정말 중요합니다.
열에 의해 수축하려는 튜브의 힘을 버티면서 일정한 장력을 유지한 상태로 튜브가 끊어지지 않도록 늘려야 하는데 연습이 좀 필요하더라고요.
저도 여기서 튜브 1개를 날려 먹었어요.
그러니까 꼭 연습 시도를 한 뒤, 원하는 색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축튜브 집어넣기
충분히 늘어난 수축튜브는 위의 사진처럼 포트가 쏙 통과할 정도가 됩니다.이제부터는 쉽죠. 헤어드라이어 열기로 튜브에 바람을 쐬어 주면 알아서 수축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입니다.C타입 케이블은 머리부분에도 깨진 부위가 있어서 튜브를 2겹으로 작업을 해주었습니다.
이제는 숙련이 되어서 내친김에 이어폰 까지도 같이 튜브 작업을 해줬네요.
작업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 걸렸어요.
연습하는 시간에 꽤 많은 시간이 소모 되었지만 숙달 되고 나서는 5분 만에 작업이 되더군요.
그리고 수축튜브는 완전 수축이 되고 나면 딱딱해집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피복 유연성을 생각하면 안되요.
플라스틱과 고무 피복의 중간정도의 단단함을 갖고 있네요.
흰색 튜브를 실패해서 검정/하양 조합으로 해준게 아쉽지만, 절연테이프를 감싸는 것보다 깔끔한 결과물이 나와줘서 만족하고 있네요.
결론은 수축튜브로 피복 보강 작업 되긴 된다!
그러나 연습이 좀 필요하다!
혹시 본문과 관련하여 관심 있는 분은 아래 내용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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