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 떡집 서원당 카스테라, 감자떡 먹은 후기

수원 광교에서 유명한 떡집, 카스테라집으로 알려져있는 서원당.

저는 수원에 갈일이 없어서 몰랐는데요.

수원에 사는 지인이 엄청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수원 광교 서원당

그래서 서원당에서 파는 카스테라, 감자떡을 먹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떡 종류가 있지만 제가 먹어본 건 감자떡, 카스테라 뿐이라서 딱 그것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원당 감자떡

서원당 감자떡

감자떡 모양이 참 재밌게 생겼습니다.

떡의 생김새가 감자랑 정말 똑같이 만들었더라고요.

멀리서 보면 누가 봐도 감자라고 착각할 정도입니다.


아카시아 꿀도 같이 주는데, 같이 먹어야 하나봅니다.

서원당 감자떡

우리가 흔히 아는 강원도 감자떡이랑 생김새가 완전히 다른 형태죠.

강원도 감자떡은 표면이 투명해서 속이 다 보이는 형태인데,

이건 어떻게 이렇게 감자랑 똑같이 모양을 만들었는지 참 재밌어요.


서원당 감자떡(2)
한입 베어먹었을 때 맛은 진짜 감자떡이었습니다.

강원도 감자떡처럼 떡 표면이 감자 녹말로 만들어서 그런지 엄청 쫄깃하고 탄력이 있어요.

그리고 일반 떡과 다르게 입에 달라붙는 쫄깃거림이 아니더라고요.

진짜로 감자 녹말로 만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떡 안에 떡고물은 진짜 감자가 들어있었습니다.


서원당 감자떡(3)
떡고물은 으깬 찐감자가 들어있었는데요.

찐감자의 감자향이 입안에 쫙 퍼지는데 그 향이 너무 좋았어요.

집에서 먹는 찐감자 먹는 느낌이랑 달랐습니다.

일반적인 찐감자는 수분이 들어가다보니 맛이 흐려지는데,


얘는 집에서 먹는 감자의 향의 2배 정도 강했습니다.

좋은 품질의 감자를 쓴 건지 아니면 으깬 감자에 따로 가미를 한 건진 모르겠지만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아카시아 꿀이랑 같이 먹으니까 궁합이 잘 맞더라고요.

가래떡에 조청 찍어 먹는 것과 똑같은 조합이었어요.



서원당 카스테라

서원당 카스테라(1)

서원당에서는 떡도 유명하지만 카스테라가 더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얘도 감자떡과 마찬가지로 포장이 예쁘게 잘 되어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카스테라에 큰 기대를 안했어요.

카스테라 케익을 떠올리면 퍽퍽함이 떠올라서 잘 안사먹거든요.



서원당 카스테라(2)

노란색 빛깔에 깔끔하게 자른 직육면체 모양.

보고 있으면 맛있어보이네요.



서원당 카스테라(3)
빵이 굉장히 부드럽고 푹신푹신합니다.

시중에 파는 '카스타드'빵보다 2배는 부드러운 것 같네요.

제가 먹었던 카스테라 빵 중에서 가장 푹신푹신한 빵을 먹을 것 같아요.

그리고 카스테라도 감자떡과 마찬가지로 향이 진했습니다.

카스테라를 만들 때, 노른자 비율에 따라서 품질에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굉장히 찐한 계란과자를 먹을 때 향이 나더군요.

제가 살면서 먹어본 카스테라 중에서 제일 맛있었습니다.



결론은 왜 여기가 수원에서 유명한 떡집인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선물하기 좋을 정도로 깔끔하고 예쁜 포장,


부드럽고 푹신한 카스테라와 쫄깃한 식감의 감자떡.

무엇보다도 코끝에 느껴지는 강렬한 향.

서원당이 맛집이 될 수 밖에 없는 조건을 다 갖췄습니다.


다음에 수원에 또 놀러 오면 사 먹어 봐야겠습니다.



추가내용

광교서원당 떡집 스마트스토어
떡이 맛있어서 스마트스토어에 판매한다길래 주문하려고 했는데,

매장 이사로 인해 영업 중단이라고 하네요...

23년 4월에 재오픈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 때까지 기다려야겠습니다.



이렇게 수원 광교 서원당 감자떡, 카스테라 먹은 후기를 써봤습니다.

혹시 본문과 관련하여 관심 있는 분은 아래 내용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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