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텔라 블레이드 55시간 엔딩 후기 소감 (스포일러 없음)
한국 게임 최초 소니가 직접 개발 지원 및 퍼블리싱을 하여 PS5 독점작으로 출시된 게임이죠.
한국에선 불모지인 콘솔 게임 시장에서 이것 때문에 플스5를 구입했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 1명에 저 입니다.
제가 55시간 동안 플레이를 하면서 1회차 엔딩을 봤고 너무 재밌어서 처음으로 게임 2회차 플레이를 하게 되었는데요.
어떤 점이 이렇게 재밌고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는지 이야기 해봅니다.
몰입감
어떤 엔터테인먼트든지 몰입감이 중요하죠.
영화, 소설은 스토리텔링 전개 과정 배우들의 연기, 글의 표현력을 꼽을 수 있겠죠.
다만 게임이 다른 엔터와 다른 점이라면 스토리보다는 직접 플레이 하면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더 높게 평가 한다는 점입니다.
일부 게임 전문 리뷰어는 스텔라 블레이드가 스토리가 빈약하기 때문에 낮은 점수를 평가하기도 합니다.
네, 낮게 평가 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재밌는 게임은 스토리가 필요조건이 아닙니다.
포켓몬스터, 배틀그라운드, 테트리스, 마인크래프트 이런 게임들은 스토리가 사실상 없는데도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인기 있는 게임들입니다.
스텔라 블레이드도 이런 경험적 가치를 본다면 스토리외에도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 예쁜 캐릭터
- 재밌는 전투
- 다양한 의상 수집 요소
제가 이 게임을 즐기면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는 위 3가지 였습니다.
전투
기본적인 전투가 재밌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소울라이크, 몬헌처럼 미친듯이 어려운 진입 장벽은 없었고
양산형 RPG게임 처럼 흔히 말하는 '딜찍누' 상성을 무시해버리는 플레이도 없습니다.
플레이어의 전투 성향에 따라서 캐릭터를 육성, 강화 시켜서 원하는 플레이를 주도 할 수 있습니다.
- 스킬을 몰아서 퍼붓는 공격적인 플레이
- 패링 반격을 이용한 수비적인 플레이
- 총기류를 이용한 원거리 플레이
무기류는 칼, 총 2가지 밖에 없지만 내가 원하는 스킬, 콤보로 나만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설계 되어있습니다.
이런 균형점을 찾기 어려웠을텐데 첫 도전하는 액션 장르에서 이걸 해냈다는 게 놀랍습니다.
그렇다보니 보스 뿐만 아니라 일반 잡몬스터와의 전투도 상당히 즐겁습니다.
저는 패링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데요.
몬스터의 공격에 타이밍에 맞춰서 가드를 하면 듀얼센스 컨트롤러에서 '챙!' 하는 효과음과 진동이 울립니다.
전투 만큼은 손색이 없으며 화려한 이펙트와 예쁜 캐릭터는 눈을 즐겁게 합니다.
의상 수집 요소
개인적으로 스텔라 블레이드의 의상 수집 요소는 높게 평가 하는 부분입니다.
마치 포켓몬 도감을 모으듯이 다양한 의상들을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의상을 모으기 위해서 사이드 퀘스트를 완료하거나 맵에 숨은 장소를 찾아서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의상 전용 아이템 상자를 열 때면 '이번엔 어떤 의상이 나올까?'
기대를 하게 되죠.
이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붙잡게 만드는 몰입 요소가 됩니다.
모든 의상을 모으기 위해서 게이머는 어렵고 힘든 퀘스트들도 진행을 해야하는데 그런 진행 과정 자체에 대한 즐거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1회차 플레이 시 약 30여개의 의상을 획득 할 수 있으며,
2회차에 의상 30여개가 추가로 해금 됩니다.
동료 '릴리' 의상 |
약 70여개의 의상이 존재하며 주인공 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의상도 있기 때문에 미친듯이 지도를 수색하는 저를 보게 됩니다.
진부할 수 있지만 철학적인 스토리
스토리는 영화, 소설 등 작품에서 사용된 소재였기 때문에 어찌보면 뻔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 디렉터 김형태 또한 첫 작품이니 만큼 전투 몰입감에 더 신경을 썼고 스토리 부분은 힘을 뺐다고 언급하였죠.
엔딩까지 보고난 소감은 게임 후반부에 갑작스런 스토리 전개가 거침없이 몰아치면서 밤새도록 게임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다음 스토리 진행이 어떻게 진행이 될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엔딩을 보고 난 후 '이 인물은 왜 이런 판단과 행동을 했을까?'
곱씹어 보면서 스토리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정말 뻔한 영웅적 스토리가 전혀 아닙니다. 저는 스토리도 만족했습니다.
대체재가 없다
예쁜 캐릭터, 멋진 그래픽, 재밌는 전투, 의상 수집 요소.
스텔라 블레이드 외에도 이런 비슷한 게임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면 없습니다.
혹자는 섹스어필이 과도하다, 스토리가 진부하다 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하지만,
막상 플레이 해보니 웹진에서 내리는 평가를 전부 무시할 정도로 굉장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게임을 하려고 플스5를 샀음에도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스텔라 블레이드가 지루해진다면 어떤 게임을 해야 할 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이 게임에 흠뻑 빠져들기에 충분하며 많은 사람들이 해봤으면 하는 게임입니다.
이전에 7시간 정도 플레이를 해보고 88/100점으로 평가를 했는데요.
엔딩까지 본 후 2회차 플레이를 한 지금은 더 평가가 높아졌습니다.
90/100점 주고 싶네요.
스텔라 블레이드 하나 하려고 플스5 산 거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앞으로 후속작도 큰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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