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꺾마 뜻 유래 데프트 스토리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중꺾마 뜻
중꺾마 단어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문장의 축약어 입니다.
중꺾마 유래
중꺾마 유행어가 탄생한 배경은 현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e스포츠 역사상 드라마 같은 스토리가 펼쳐졌습니다.
중꺾마 단어의 주인공인 김혁규 선수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DRX 데프트 선수 |
중꺾마 단어의 유래는 프로게이머 데프트(김혁규) 선수가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그룹스테이지 경기 패배 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는 졌지만 우리 팀의 조직력, 팀워크만 안 무너지면 이길 수 있다"
라는 식의 답변하였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쿠키뉴스 문재찬 기자가 1줄 제목으로 요약하면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문장으로 요약하여 유튜브 제목으로 업로드 하게 됩니다.
나중에 그 인터뷰가 재조명 되면서 중꺽마 유행어로 쓰이게 됩니다.
중꺽마 데프트 스토리
2016 LPL 올해의 선수상 데프트 |
데프트 선수는 BOT 포지션 중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수입니다.
프로 데뷔 시절부터 뛰어난 실력으로 프로씬에서도 인정을 받았고 선수로서 10년 경력 동안 많은 우승 경험을 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선수죠.
그러나 딱 하나 e스포츠 최고 위상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우승 만 못했습니다.
- 2014 월즈 4강
- 2015 월즈 8강
- 2016 월즈 8강
- 2018 월즈 8강
- 2020 월즈 8강
- 2021 월즈 8강
대부분 월즈 경기에서 8강에서 탈락하였는데요.
사람들은 데프트 선수를 '롤드컵 빼고 다 이룬 선수'라는 평가를 하였죠.
10년 선수 세월 동안 기량은 점점 노쇠해지고 있었고 허리디스크 부상도 겪었으며,
군 병역 문제 까지 겹치면서 어쩌면 커리어의 마지막 일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2022년 옛 친정팀 DRX 팀으로 이적하게 됩니다.
대중들은 데프트가 이제 커리어 말년을 보내겠구나 생각했죠.
데프트 선수도 이적 시기 때 이번이 마지막 선수 활동을 할 것 같다. 라는 말을 남깁니다.
데프트 선수가 이적한 DRX 팀의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중하위권 팀에 계속 머물렀으며 팀원간 소통이 되지 않아서 폭사하거나 게임에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22 LCK 최종 포인트 순위 DRX 5위 |
시즌 초반 3연패를 겪으며 꼴찌까지 찍은 성적이었지만 꾸역꾸역 올라와서 월드 챔피언십 선발 경기에 간신히 턱걸이로 들어가게 되죠.
위의 5개 팀 중에서 3팀만 세계대회에 진출 할 수 있었는데요.
그러나 아무도 DRX가 월즈에 진출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DRX가 월즈에 진출하기 위해서 4위 KT, 3위 LSB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했습니다.
시즌 후반기에 한번도 이기지 못한 상대였기 때문이죠.
많은 사람들은 DRX는 이번에 탈락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완전히 뒤엎었습니다.
- vs KT : 승패패승승 (3대2 역전승)
- 해외 스포츠 토토 배당률
KT 1.40
DRX 2.75 - vs LSB : 승패패승승 (3대2 역전승)
- 해외 스포츠 토토 배당률
LSB 1.25
DRX 3.75
해외 승부 예측 사이트에서도 DRX는 역배 판정이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버리고 이겨버립니다.
DRX가 월즈에 진출할 수 없을거라는 예상을 깨버리고 4순위 턱걸이로 간신히 월즈에 진출하게 됩니다.
2022 월드 챔피언십
월즈에 진출한 24팀 중 DRX의 파워랭킹은 10위 중위권 수준으로 평가되었습니다.
DRX가 월즈에 진출하였지만 들러리 조연으로 끝나겠구나 생각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죠.
DRX는 월즈 4순위로 진출하였기 때문에 다른 팀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뤄야 했습니다.
월즈 정규 조 편성을 따내기 위한 경쟁을 해야했죠. (플레이-인 그룹스테이지)
6개 팀 중에서 조편성 티켓을 따내기 위한 경기에서 모조리 승리를 하여 진출하게 됩니다.여기서도 DRX가 1위로 진출 할 거라는 예상은 못했습니다.
RNG가 1위 진출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죠.
RNG는 이번 시즌 MSI 우승팀이었습니다.
vs RNG 해외 스포츠 토토 배당률
RNG 1.39
DRX 2.89
해외에서도 RNG가 우세할 것이라고 보았지만 DRX는 RNG까지 이겨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정규 조편성(그룹 스테이지)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룹 C조에 편성된 DRX는 4개의 팀 중에서 2팀만 8강 토너먼트에 진출 할 수 있었습니다.
- RGE : 유럽리그 우승팀 (월즈 우승후보)
- TES : 중국리그 준우승팀 (월즈 우승후보)
- GAM : 베트남리그 우승팀
RGE와 TES 지역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기에 4강까지 진출 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팀이었죠.
그러나 여기서도 이변이 벌어집니다.
또 예상을 뒤엎고 DRX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TES를 박살내버렸고 조별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짓습니다.vs TES 해외 스포츠 토토 배당률
TES 1.40
DRX 2.85
TES가 1위로 토너먼트 진출 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TES는 조별 탈락을 하는 이변이 벌어졌죠.
DRX는 8강에 진출 했지만 더 강한 팀과 상대를 해야했습니다.
2022 월즈 8강 토너먼트 |
EDG는 작년 월즈 챔피언으로 강력한 우승후보 였습니다.
vs EDG 해외 스포츠 토토 배당률
EDG 1.56
DRX 2.40
역시 예상은 DRX는 이제 여기까지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작년 챔피언을 상대로 이기는 건 무리라고 보았죠.
데프트 선수는 과거 중국리그 때 EDG 소속이었는데요. 자신의 옛 동료들과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는 상황이 된 것이죠.
경기 결과는 DRX가 패패승승승 3:2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또 한번 사람들의 예상을 깨부수고 또 4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눈물 흘리는 데프트 선수 |
"우승을 못 하더라도 선수로서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을 받고 싶었는데 이번 월즈에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DRX의 4강 상대는 한국팀인 'Gen.G' 였습니다.
vs Gen.G 해외 스포츠 토토 배당률
GEN 1.15
DRX 5.36
승부 예측 사이트에서 DRX에 베팅을 걸 경우 무려 5배나 배당을 받을 정도로 당연히 젠지가 이길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DRX는 이번 시즌 스프링, 서머 모든 경기에서 젠지에게 1세트도 이겨본 적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젠지는 이번 시즌 LCK 한국리그 우승을 할 정도로 미친 폼을 보여주었고, 역대 월즈 2회 우승 커리어가 있을 정도로 T1 다음으로 가는 명문 클럽이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은 팀이었죠.
DRX가 기적처럼 4강까지 왔지만 이제는 진짜로 탈락할 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결과는 또 예상을 깨부수고 패승승승 3:1 역전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됩니다.
2022 월즈 결승전
DRX와 결승전으로 맞붙는 상대는 세계 최고 e스포츠 명문 클럽 T1 이었습니다.
T1 vs DRX 페이커 vs 데프트 |
e스포츠를 넘어서 스포츠 전체를 통틀어서 보아도 굉장한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마포고등학교 더비
페이커 선수와 데프트 선수는 같은 나이, 같은 고등학교 동창입니다.
페이커 선수는 고등학생 때부터 랭크 1위로 유명했습니다. 데프트 선수도 상위 랭커 였지만 그늘에 가려진 존재였습니다.
데프트 선수는 고등학교 시절 언젠가 나도 페이커 처럼 최고의 선수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었다고 인터뷰 하였습니다.
모두가 조별에서 탈락할 거라는 예상을 모조리 깨부수고 그의 인생의 첫 월즈 결승전을 커리어 10년차에 밟게 됩니다.
페이커 선수는 e스포츠의 마이클 조던, 메시로 평가 받는 선수 입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월즈 3회 우승. 전무후무한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죠.
페이커 선수는 2016년 월즈 3회 우승 하였지만 이후 6년 동안 부진을 겪었습니다.
퇴물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으며 항상 최고의 선수로 남아야 하는 상징성 때문에 정신적으로 고통이 많았을겁니다.
그러나 2022년 '제오페구케'로 꾸려진 멤버 구성은 다시 T1의 전성기가 찾아왔고 6년 만에 결승전에 다시 진출하게 됩니다.
페이커, 데프트 두 선수 20대 중반 최고령 선수이며 둘 중 한명이 우승하면 역대 최고령자 우승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T1 케리아 선수
T1 케리아 선수는 DRX에서 데프트, 표식 선수와 함께 활동했었습니다.
DRX 시절 데프트 선수에게
"형, 내가 월즈 꼭 우승시켜줄게. 그러니까 나 한번만 믿어줘."
라는 말을 했었는데, T1으로 이적 후 운명의 장난처럼 월즈 결승전에서 만나게 됩니다.
모두가 갖고 싶어하는 우승 트로피를 걸고 옛 동료를 상대로 싸워야 합니다.
체급 vs 밸류
T1과 DRX는 경기 스타일도 정반대의 성향이었습니다.
T1의 경우 뛰어난 경기 운영 및 컨트롤 능력, 선수 개인의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 숨 막힐 정도로 찍어 누르는 플레이 방식이었다면,
DRX는 선수 간의 유기적인 소통, 뛰어난 팀워크, 상대팀 전술을 고려한 카운터 구성으로 버티고 버텨서 후반전에 역전을 노리는 전술이었습니다.
즉 선수 개인 기량은 T1이 뛰어났다고 예상되었으며 DRX는 이를 인정하고 상성으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준비합니다.
T1을 상대로 후반까지 버틴다면 승리 확률은 높아지지만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치는 T1의 플레이를 후반까지 버티는 팀은 거의 없었죠.
마치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T1이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결승전 승부 예측 배당률
T1 1.27
DRX 3.75
아무리 DRX가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꺾고 결승까지 왔지만,
상대는 월즈 3회 우승.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T1 이었습니다.
경기 결과
DRX는 패승패승승 3:2 결승전까지 기적과 같은 역전으로 소환사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됩니다.
모든 세트 내내 엎치락뒤치락 하였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도 누가 우승을 할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감 넘치는 경기였습니다.
노장, 퇴물이라고 평가 받는 선수.
모두가 "안될 것이다."
예상을 전부 깨부쉈고 수 많은 대중, 프로게이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월즈 우승을 한다면, 제가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이라고 외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지금 이 자리까지 오면서 느꼈던 점은,
제가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저희 팀이 잘하는 게 중요한 거라는 걸 깨닳았습니다.
동료 선수들, 코칭 스태프, 프론트, 응원 해주시는 팬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DRX 데프트 선수의 우승은 이전 인터뷰 기사가 재조명 되면서 '중꺾마' 유행어를 탄생시켰습니다.
인생의 힘든 좌절 시기에도 대중에게 무시를 받는 상황에도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았고 소년만화 같은 드라마를 현실로 이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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